110322 COVER STOR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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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5) <광화문 연가> 양요섭
100퍼센트의 청춘
양 요섭이 처음 세종문화회관이라는 위용 넘치는 극장에 발을 들였던 것은, 예전 소속사 엠보트의 선배 윤형렬이 콰지모도 역으로 출연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늘 봐왔던 형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에 경탄하면서도 나도 저런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좋은 곡이 많으니까 나중에 불러봐야겠다 생각했던, 노래밖에 모르던 소년은 불과 몇 년 후 바로 그 무대에 뮤지컬 배우로 서게 되었다.
이 름 앞에 소속 그룹명이 붙는 아이돌이 <광화문 연가>에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이 의외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비스트의 양요섭이라는 이름에 어느 정도 납득을 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래 잘하는 아이돌’이라는 인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젊다기보다는 어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법한 1990년생, <광화문 연가>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을 법한 세대인 데다가 이제 갓 미성년자 꼬리표를 뗀 그에게 프로듀서 지용 역은 쉽지 않은 과제가 아닐까. “음 반을 만드는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게 지용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예전에 엠보트에 있을 때 먼데이 콘서트라는 공연을 정기적으로 했는데, 그때 이문세 선배님의 곡들을 부르면서 처음 이영훈 작곡가님의 음악을 접했어요. 사실 고등학교 때 밴드를 해서 그 전까지는 록이나 팝 음악 위주로 많이 들어서 예전 가요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이영훈 작곡가님의 곡들은 일렉 위주인 요즘 음악과 다르게 클래식 기타, 피아노로 소박하게 만들어졌더라고요.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지금 기준으로는 좀 올드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도 곡 자체의 감정이 진실하게 와 닿는 게 참 좋았어요.”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무대 진출에 대해 불만이 쌓여있는 마니아들의 의심에 찬 시선에 위축되지는 않을까, 심술궂은 의문이 생겼다. “사실 저희가 데뷔를 할 때도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았어요. 다른 그룹을 따라한다는 비난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방송국에 가는 게 좀 무서울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 저희의 모습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니까 그런 편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오히려 더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뮤지컬도 똑같을 것 같아요. 아이돌이 뮤지컬을 하는 것에 대해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면, 다르게 봐주실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무섭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 츠학을 연기했던 김영지와의 인연으로 보게 된 <헤드윅>이 무척 멋있어서,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그 작품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예상 밖의 꿈을 이야기하는 이 ‘아이돌’은 <광화문 연가>의 넘버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곡으로 먼데이 콘서트에서 부르면서 반해버렸던 ‘난 아직 모르잖아요’나 ‘깊은 밤을 날아서’가 아니라, ‘가을이 오면’을 손꼽았다. “제작 발표회 때 그 곡을 불렀는데요. 그때 만큼 무대에서 떨어본 적은 거의 없었어요. 지금도 그 곡을 들으면 제작 발표회 때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떨려 와요. 그 느낌을 생각하면 정말 잘하고 싶어요.” 무조건 나를 편들어줄 것 같고, 내가 잘되기만을 바라는 팬들이 아니라 얼마든지 냉정하고 신랄한 반응을 쏟아낼 수 있는 일반 관객들 앞에 서는 부담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처 음 리딩을 갔을 때 이지나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정말 다정한 말씀이었는데, 오히려 그런 부드러운 이야기가 화내는 것보다 더 무서울 때가 있잖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단체 연습에 들어가면 한번 호되게 혼나봐야 할 것 같아요. 물론 혼날 때는 무섭고 힘들겠지만, 아직까지 제가 뮤지컬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렇게 배우고 싶어요.” 잠 잘 시간은 없어도 꿈 꿀 시간은 충분한 청춘다운 말이었다.
100퍼센트의 청춘
양 요섭이 처음 세종문화회관이라는 위용 넘치는 극장에 발을 들였던 것은, 예전 소속사 엠보트의 선배 윤형렬이 콰지모도 역으로 출연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기 위해서였다. 늘 봐왔던 형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에 경탄하면서도 나도 저런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좋은 곡이 많으니까 나중에 불러봐야겠다 생각했던, 노래밖에 모르던 소년은 불과 몇 년 후 바로 그 무대에 뮤지컬 배우로 서게 되었다.
이 름 앞에 소속 그룹명이 붙는 아이돌이 <광화문 연가>에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이 의외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비스트의 양요섭이라는 이름에 어느 정도 납득을 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래 잘하는 아이돌’이라는 인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젊다기보다는 어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법한 1990년생, <광화문 연가>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을 법한 세대인 데다가 이제 갓 미성년자 꼬리표를 뗀 그에게 프로듀서 지용 역은 쉽지 않은 과제가 아닐까. “음 반을 만드는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게 지용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예전에 엠보트에 있을 때 먼데이 콘서트라는 공연을 정기적으로 했는데, 그때 이문세 선배님의 곡들을 부르면서 처음 이영훈 작곡가님의 음악을 접했어요. 사실 고등학교 때 밴드를 해서 그 전까지는 록이나 팝 음악 위주로 많이 들어서 예전 가요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이영훈 작곡가님의 곡들은 일렉 위주인 요즘 음악과 다르게 클래식 기타, 피아노로 소박하게 만들어졌더라고요.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지금 기준으로는 좀 올드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도 곡 자체의 감정이 진실하게 와 닿는 게 참 좋았어요.”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무대 진출에 대해 불만이 쌓여있는 마니아들의 의심에 찬 시선에 위축되지는 않을까, 심술궂은 의문이 생겼다. “사실 저희가 데뷔를 할 때도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았어요. 다른 그룹을 따라한다는 비난도 많이 들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방송국에 가는 게 좀 무서울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 저희의 모습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니까 그런 편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오히려 더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뮤지컬도 똑같을 것 같아요. 아이돌이 뮤지컬을 하는 것에 대해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면, 다르게 봐주실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무섭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 츠학을 연기했던 김영지와의 인연으로 보게 된 <헤드윅>이 무척 멋있어서,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그 작품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예상 밖의 꿈을 이야기하는 이 ‘아이돌’은 <광화문 연가>의 넘버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곡으로 먼데이 콘서트에서 부르면서 반해버렸던 ‘난 아직 모르잖아요’나 ‘깊은 밤을 날아서’가 아니라, ‘가을이 오면’을 손꼽았다. “제작 발표회 때 그 곡을 불렀는데요. 그때 만큼 무대에서 떨어본 적은 거의 없었어요. 지금도 그 곡을 들으면 제작 발표회 때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떨려 와요. 그 느낌을 생각하면 정말 잘하고 싶어요.” 무조건 나를 편들어줄 것 같고, 내가 잘되기만을 바라는 팬들이 아니라 얼마든지 냉정하고 신랄한 반응을 쏟아낼 수 있는 일반 관객들 앞에 서는 부담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처 음 리딩을 갔을 때 이지나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정말 다정한 말씀이었는데, 오히려 그런 부드러운 이야기가 화내는 것보다 더 무서울 때가 있잖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단체 연습에 들어가면 한번 호되게 혼나봐야 할 것 같아요. 물론 혼날 때는 무섭고 힘들겠지만, 아직까지 제가 뮤지컬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렇게 배우고 싶어요.” 잠 잘 시간은 없어도 꿈 꿀 시간은 충분한 청춘다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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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5) Yang Yoseob
100% of youth
The first time Yang Yoseob entered Sejong Cultural Center was to watch his ex-agency Mboat's sunbaenim Yoon Hyungryul acting in as Quassimodo. Even though he was in awe with his hyung filling up the stage with totally different appearace, he had no thought of doing what his hyung was doing. He just thought he would try singing the songs because there were so many good songs in the musical. He was a boy who only knew singing, but after only a few years, he stood on the stage as a musical actor.
Even though people thinks it's unique that an idol was casted in, the atmosphere is approving because BEAST Yang Yoseob is known as 'idol who sings well'. But instead of the word 'young', the word 'little' suits better for him who was born on 1990. We predict that his role as Jiyong is a big project for him because his generation is far from the feelings of and it's not been long since he became an adult. "I think my experience of working on a album will help me act out the character, Jiyong. When I was in Mboat long time ago, we regularly held a Monday Concert. I became aware of the songs of composer Lee Younghoon-nim when I sang Lee Moonse sunbaenim's songs at the concert. To tell the truth, I listened to more of rock and pop than old songs when I was a member of a band in high school. But the songs of composer Lee Younghoon-nim were made only with classic guitar and piano unlike the present songs that are mostly electric. The sound part mind seem old for the present standard but I like the fact that the emotions of the song itself is genuine."
We had an ill-tempered doubt about whether he will be discouraged due to the fact that maniacs are disapproving of idols from entering the world of musical. "To tell the truth, many people viewed us disapprovingly when we debuted. We heard many criticism that we are copying other groups, so we were scared to go to the broadcast station at first. But then when we went up to the stage and started showing others that we work diligently, people who criticized us started supporting us. I think it will be the same for the musical. There are some people who dislike idols doing musical, but if I have other charms to show them, I'm positive that they will view it differently. That's why I don't think it's scary how people view this."
He had also confessed that that even though it's impossible to do it right now, he wants to try performing one day. He watched through the connection with Kim Youngji who acted as Yitzkhaq. He chose 'When the Autumn Comes' as a song most meaningful to him between 's tracks including 'I Don't Know Yet' and 'Flying Through the Deep Night', which he sang and fell love with during the Monday Concert. "I sang that song during the press conference. I have never been nervous on a stage until I sang that song. I still get nervous when I hear that song because it reminds me of the day of the press conference. I really want to do well, remembering that." His burden won't be small performing in front of normal audience who can always judge coldly and sharply unlike the fans who would always be on his side, and always wish for him to do well. "When I first went to the reading, instructor Lee Gina-nim told me good words. It was really tender words, but you know how saying things softly are scarier than saying things angrily. I think I need to get severly punished when we do practice all together. Of course it will be hard and scary when I get in trouble, but I don't know a lot about musical so I want to learn it in this way." These were the words coming from a youth who has enough time to dream, even though there is not enough time to sleep.
100% of youth
The first time Yang Yoseob entered Sejong Cultural Center was to watch his ex-agency Mboat's sunbaenim Yoon Hyungryul acting in
Even though people thinks it's unique that an idol was casted in
We had an ill-tempered doubt about whether he will be discouraged due to the fact that maniacs are disapproving of idols from entering the world of musical. "To tell the truth, many people viewed us disapprovingly when we debuted. We heard many criticism that we are copying other groups, so we were scared to go to the broadcast station at first. But then when we went up to the stage and started showing others that we work diligently, people who criticized us started supporting us. I think it will be the same for the musical. There are some people who dislike idols doing musical, but if I have other charms to show them, I'm positive that they will view it differently. That's why I don't think it's scary how people view this."
He had also confessed that that even though it's impossible to do it right now, he wants to try perfo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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